12월 18일 6:00AM
예정일보다 11일앞서 양수가 터짐. 아직 할일도 있고 준비한것도 없는데... 일단 병원에 연락하고 7시 ER 에 감.
병원에 도착해서 바로 사진 한장...
아직은 여유가...
가족들께 전화도 드리고...
이 입원실에서 검사도 받고, 출산도하고, 산후조리까지 해결.
혈압과 아기 심장박동수 배수축 (진통) 정도를 체크...
애기 심장박동수 136
진통 정도 17
진통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양수가 터져 유도분만 약을 먹음.
약을 먹고 침대 주위를 걸어다닌다
수액과 포도당을 넣기 위해 미리 혈관을 잡아놓고...
임산부 팔찌..
그 동안 카싯과 출산후 애기에 관한 질문들에 답을 해 놓는다.
용어들 하며 고시공부만큼이나 어려운것 같다.
심심해 하는 임산부를 위해 한국 쇼프로 셋팅 중-.-
임신기간 중 그렇게 마시고 싶다던 커피.... 출산후 나 원망할까봐 마셔보라고 사옴.
약이 효과를 발휘.
진통이 2분간격으로 온다.
진통이 많이 아픈가 보다..
여자들만 경험한다는 고통...
이랬던 그녀가...
이렇게 뭘쩡하게 변했다.
오후 5시경 무통주사를 허리에 맞았다. 그후로 고통을 느낄수 없다고...
이때 지열이형 형수님이 준비해주신 김밥과 과일을 간단히 먹음.
진통을 전혀 못 느끼니 심심한지 전화를 걸기 시작한다.
주사맞기전이랑 표정이 너무 다르다.. 역시 약발!
티비도 보고...
또 보고...
레이저 놀이도 하고...
특별히 할일도 없고 힘 보충을 위해 잠을 잠..
그러다.. 19일 오전 3시반경 출산 준비가 다 됐다고 간호사가 알려줌..
(중간중간 더 많은 일이 있었는데, 워낙 정신이 없어 찍지 못한 사진이 많다)